티빙 대도시의 사랑법 리뷰 동성애 퀴어 수위
공개일: 2024년 10월 21일
플랫폼: 티빙(TVING)
부작: 총 8부작 (전편 동시 공개)
장르: 로맨스, 퀴어 드라마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생각보다 성장드라마에 가깝게 풀어내서 괜찮았어요. 평소에 동성애나 퀴어에 대해 그리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저인데도 생각보다 잘풀어냈다 라는 느낌이라 새로운 도전을 해보신다면 추천드립니다 !
줄거리 및 원작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박상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원작 소설은 부커상 인터내셔널 및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자유분방한 사랑과 이별을 통해 청춘들의 성장과 내면을 탐구합니다. 드라마는 주인공 고영의 사랑과 삶을 중심으로 여러 챕터에 걸쳐 전개되며, 각 에피소드를 두 회씩 묶어 다양한 남자들과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대도시의 사랑법>이 좋았던 점은 퀴어 영화임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연출을 택한 것, 청춘의 성장기에 집중해 누구나 부담 없이, 공감하며 볼 수 있었던 점입니다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나면 '성장 영화'라는 느낌이 들 것거예요.
결핍이 있는 두 친구가 만나 서로를 응원하고 성장시키는 아름다운 여정을 그린 <대도시의 사랑법>. 한 순간의 지루함 없이 홀린 듯 관람했고 청춘의 모든 희로애락을 현실적으로 담아, 마치 재희와 흥수의 일기장을 훔쳐본 듯한 기분이었다. 실제로 둘만의 비밀로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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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및 등장인물
- 고영(남윤수): 주인공이자 소설가, 성소수자로 여러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갑니다.
- 미애(이수경): 고영의 절친이자 든든한 조력자.
- 남규(권혁): 사랑에 미숙하고 집착적인 남자.
- 영수(나현우): 고영의 두 번째 연인, 자신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상대를 외롭게 만드는 인물.
- 규호(진호은): 순수한 사랑을 지닌 연인.
- 은숙(오현경): 고영의 어머니, 투병 중이며 아들의 성정체성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드라마의 특징과 수위
대도시의 사랑법은 퀴어 로맨스라는 장르적 특성상 청불(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높은 수위의 스킨십과 러브씬이 묘사될 예정입니다. 주연 배우 남윤수는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장면이 스킨십으로 시작될 만큼 강한 표현이 많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연출 및 기대 포인트
드라마는 4명의 감독이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맡아 연출하여, 다양한 시각과 스타일로 고영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각 에피소드는 고영이 20대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겪는 다양한 사랑과 이별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이를 통해 삶의 의미와 성장을 탐구합니다.
작품에 대한 반응과 논란
대도시의 사랑법은 공개 전부터 퀴어 콘텐츠로 인해 일부 논란이 있었으며, 예고편이 비공개 처리되는 등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서 작품성이 기대되는 만큼, 퀴어 로맨스 드라마가 한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됩니다 .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이 유의미한 결과물로 완성될 수 있었던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죠. 박상영 작가가 각본에 참여해 원작의 정체성을 지켰고, 각색을 맡은 손태겸 감독이 청춘 이야기의 본질과 감각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남윤수와 출연 배우들의 척하지 않는 연기와 열정이 뭉쳐 한국 퀴어 드라마의 정점을 찍는다. 결과적으로 ‘대도시의 사랑법’은 영화와 드라마 모두 웃기고 재밌고 잘 만들었네요.
영화가 나을까, 드라마가 나을지 고민하지 말고 둘 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