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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3회 신예은 판소리 1년에 이게 가능하다고?

by 엘리스월드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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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3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드라마 돈 더 내고 봐야 되는 거 아니야?



아니 방구석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국극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나요? 그냥 드라마를
보는 게 아니라 진짜 공연 한편 보는 느낌이었는데요.



배우들이 이 드라마를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고 진지하게 임했는지가 딱 느껴지더라고요.


이번화에서는 당연히 김태리의 방자 연기가
하이라이트였는데요. 그냥 김태리는 미쳤습니다.

 

 

 

 


김태리 연기를 보고 매번 느끼는 건데 그냥
드라마 주인공 그 자체라는 생각밖에 안 들고
김태리라는 사람은 어떻게 얘기를 하고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가 수많은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도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신예은이 대단한 거
같은 게 이몽룡이랑 방자 1인 2역 연기하는 거
보고 소름이 그냥 쫙 돋았습니다.

몸짓이랑 표정 하나하나가 다 완벽하게 표현이 되고 있어서
전혀 어색하지 않더라고요.정

년이 홍보차 장도연 살롱드립에 나와 1년 소리를 배웠다고하는데..

1년으로 가능한 노래인지 너무 대단하심

 



그리고 자선 공연 무대에서 김태리는 온전히
방자에 빠져서 방자만 생각하며 연기를 하면 
되는데 신예은은 이몽룡을 연기하면서 
정년이를 보고 다양한 감정이 드는 허영서의 
심리까지 표현해 내야 하잖아요? 

 

 




공연이기  때문에 주는 이몽룡이지만 잠깐 
잠깐 나오는 허영서의 표정을 보면서 신예은 
연기 진짜 잘하는구나 느꼈습니다.

 

 


여러분들은 허영서의 방자와 정년이의 방자 중
어떤 스타일의 방자가 더 와닿았나요? 물론
보여준 시간이 정년이의 방자가 훨씬 길었기
때문에 비교가 어렵긴 하지만, 암행어사가 되어
나타난 이몽룡을 보고 놀라는 방자를 표현하는
장면에서 정년이 노래를 듣고 눈물이 날 뻔했어요.



그 반가움과 애절함이 정년이 목소리랑 딱
맞아떨어지면서 방자에 감정 이입이 확 되더라고요.



특히 지팡이가 부러져 바닥에 누운 상태로

옥중 아씨를 살려 달라고 하는 장면은 가슴이 

갑자기 찡하는데 내가 지금 드라마를 보는 건지 

국극 공연을 보는 건지 가늠이 안 갈 정도였습니다.



정년이의 방자 연기를 본 정은채는 어쩌면 

정년이는 자기가 상상한 것 그 이상으로 더 

큰 배우가 될 수도 있다며 극찬을 하는데요. 

이 말을 들은 김윤혜는 지금은 허영서 실력이 

가장 출중하다며 너무 정년이를 감싸고도는 

정은채에게 은근하게 질투를 하는데요.



이에 정은채는 허영서 잘하는 거 맞지만 오늘

연기를 보니 한계를 분명히 알겠다, 그래서

단장님이 촛대로 밖에 안 세우는 거 같다고 

하는데 허영서의 한계가 과연 뭘까요? 

제가 보기엔 너무 교과서적이라 창의성이 

부족한 점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이몽룡이면 이렇게 해야 할 거 같고 방자는

저렇게 해야 할 거 같다는 교과적인 정답에

맞춰서 연기를 하니까 관객 입장에서는

훅 들어오는 뭔가를 느끼기가 어렵다는 뜻

아닐까요? 잘하는 연기를 하면서 잘한다 정도가

허영서가 받을 수 있는 최고치라고 생각하는 거

같더라고요.


이에 김윤혜는 정은채에게 윤정년이 가진

뚜렷한 단점이 있다며 다음 무대에서 그것 

때문에 자멸할 거라고 말하는데요.



그 장면 전후로 정년이와 허영서가 계속 부딪히는
장면들을 배치한 걸로 봐서 아마 정년이의
장점이자 단점은 온전히 자기 역할에 빠져서
연기하는 것이지 않나 싶은데요.

 



정년이는 타고난 천재성으로 역할에 대해 이해만

되면 무섭게 몰입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은 전혀 어색함을 느끼지 않고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그 역할 자체라고 느끼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국극은 1인 무대가 아니죠? 함께 하는 

배우들과 합을 맞추며 해야 되는데 너무 자기 

연기에만 몰두해 있어 상대 배우들 과의 합이

부족하여 결국엔 여기서 파생된 문제로 공연을

망칠 수도 있다 이런 뜻을 담고 있는 거 같아요.


3화 마지막 장면에서는 드디어 문소리의 정체가

드러났는데요. 정년이를 데리러 가기 위해

매란국극단을 찾아온 문소리는 라미란과

조우하게 됩니다.


이때 라미란이 '공선아 오랜만이다'라고 하면서

문소리의 정체는 소리꾼 공선이었는데요. 그러면

공선은 서용례로 이름을 바꾸고 살아왔던 거네요.


천재 소리꾼에서 목포에서 생선을 파는 삶으로

바꾼 이유는 뭔지 원작을 모르는 입장에서

너무 궁금하네요. 어떤 사연이 있었길래

정년이가 소리를 하지 못하게 막는 건지 오늘 

4화에서 공개가 될 거 같은데 무조건 본방사수 

가보겠습니다!



그럼 저는 정년이 4화 리뷰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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