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주변에서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며 언어 발달을 이룹니다. 하지만 그 경험을 순서대로 설명하는 능력은 아직 미숙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부모님께 잘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의 이야기 말하기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두 가지 효과적인 활동을 소개하겠습니다.
1. 일상생활 이야기로 연습하기
일상생활의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연습은 아이가 자신의 경험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전달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방법 1: 사진을 활용한 이야기 나누기
- 사진 촬영: 아이와 함께 일상에서 특별한 활동을 할 때, 순서대로 사진을 찍어주세요. 예를 들어, 마트에서 과자를 고르는 모습이나 놀이터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순간 등을 촬영합니다.
- 사진을 보며 이야기 나누기: 저녁 시간에 찍은 사진들을 함께 보며, "맨 처음에 뭐 했지?", "그다음에 뭐 했어?" 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가 순서대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를 들어, "오늘 어린이집에서 과일 먹었어. 공놀이도 했어. 그래서 재밌었어."라고 아이가 말하도록 유도합니다.
- 사진 순서 배열하기: 핸드폰 앨범에서 사진 순서를 바꾸거나, 프린트한 사진을 이용해 순서대로 배열하는 활동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사건의 순서를 이해하고 정리하는 능력을 배웁니다.
- 기억하며 이야기하기: 마지막으로, 사진을 보지 않고 기억을 더듬어가며 순서대로 이야기를 말해보도록 합니다. 아이가 기억한 순서를 확인하면서 이야기를 마무리해 주세요.
방법 2: 그림책을 활용한 독서 후 활동
- 책 읽기: 먼저, 아이의 수준에 맞는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문장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 내용 퀴즈: 책을 다 읽은 후, "누가 나왔지?", "토끼가 뭐 했어?" 같은 간단한 질문을 통해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합니다.
- 그림을 보며 이야기하기: 그림책의 그림을 한 장씩 넘기며, 아이가 이야기를 스스로 해보도록 유도합니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는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기억해서 말해보게 할 수 있습니다.
- 책 덮고 이야기하기: 마지막으로 책을 덮고, 그림을 보지 않고 이야기 전체를 기억해보도록 도와주세요. 이 과정에서 아이는 이야기를 기억하고 재구성하는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2. 이야기 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한 팁
- 시각적 단서 활용: 사진이나 그림을 통해 시각적 단서를 제공하면, 아이들이 이야기할 때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시각적 단서는 아이가 경험을 기억하고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 순서와 접속사 강조: 이야기할 때 "맨 처음에", "그다음에", "그래서" 같은 접속사를 사용하여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이는 아이의 논리적 사고와 표현력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 질문을 통해 이야기 유도: 아이가 경험한 일을 말할 때, 적절한 질문을 통해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그때 뭐 했었지?", "어디 갔었어?" 같은 질문을 던져 아이가 생각하고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결론
아이의 이야기 말하기 능력은 언어 발달과 함께 인지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상생활의 경험을 활용한 이야기 나누기와 그림책을 통한 독서 후 활동은 아이가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부모님의 관심과 지속적인 연습이 아이의 언어 능력과 사고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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