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정체 추측 카니발 국물의제왕
지난 233차 경연에서는 6연승에 도전하는 언더더씨 효린을 꺾고 새로운 가왕이 탄생했다. 3라운드 내내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보여준 그녀가 이번주 자신이 효린의 입장이 되어 첫 방어전에 나선다. 지난주 1라운드는 4번의 무대 모두 표 차이가 얼마나지 않을 정도로 아주 치열했었다. 2라운드 진출자 행운부적, 망둥이, 너T야, 국물의제왕은 과연 어디까지 올라갔을까?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를 토대로 그들이 누구인지 추측해 봤다.
먼저 새롭게 왕관을 차지한 복면가왕 카니발 정체부터 살펴보자. 워낙 독특한 목소리이기에 평소 음악 경연을 즐겨봤다면 그녀가 누구인지 바로 알아챘을 것이다. 그녀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방영되었던 '싱어게인3'에 나와 최종 6위를 차지했던 강성희다. 그때 '팀만 유명한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했었는데 이제는 본인 이름이 더 유명해졌다. 현재 소속팀은 '신촌블루스'다. 엄청난 성량의 그녀이기에 이번주 무대도 기대된다.
2라운드 진출자 네 사람 중 세 명 정도는 확실하고, 한 명은 아직 오리무중인 상태다. 가장 먼저 나온 두 사람은 윤미래의 명곡 '잊었니'를 불렀다.
분명 치마를 입고 나온 행운부적이었는데, 노래 초반부에서는 남자로 착각될 정도로 목소리가 꽤나 허스키했다. 음색 자체는 아주 소울이 넘쳤다.
이에 반해 정답킬러는 깨끗하고 청아한 음색을 자랑했다.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그녀의 부드러운 미성이 매우 듣기 좋았다. 감정 표현도 훌륭했다.
그렇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강력한 실력자를 만난 정답킬러는 67 대 32로 크게 패배했다. 가면을 벗은 그녀는 모모랜드 출신 주이였다.
몽환적인 중저음이 돋보인 복면가왕 행운부적 정체는 2018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문수진으로 추측된다. 그동안 이름이 많이 언급된 가수다.
1라운드 두번째 무대는 남녀 대결로 이들은 임현정의 명곡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거울비처럼'을 불렀다.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운 무대였다.
먼저 노래를 시작한 막둥이는 귓가를 간질이는 매력적인 음색의 소유자였다. 트롯 오디션 매니아이기에 첫 소절만 듣고서 바로 누군지 알아챘다.
이어 노래를 부른 망둥이는 귀에 강렬하게 꽂히는 거친 록 창법이 돋보였다. 선곡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창법이었는데 그거대로 매력이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실력자인 만큼 51 대 48, 단 3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아쉽게 패배한 막둥이는 미스트롯2 탑6 출신의 별사랑이었다. 개인적으로 별사랑 넘 좋아하는지라 너무 아쉽다.
막강한 도전자 별사랑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한 복면가왕 망둥이 정체는 2012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빈센트로 추측되고 있다. 본명은 민훈기다. 나같은 경우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노래를 아주 잘 한다. 2011년 '슈퍼스타K3'에서 11위를 차지했었다. 카니발을 꺾을 수 있을까?
세번째로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언젠가부터 계속 유행 중인 MBTI와 관련된 이름을 받았다. 노래 실력이 대단한지 이적의 '그대랑'을 선곡해왔다.
너T야는 가면과는 다르게 마음을 사로잡는 감미로운 음색의 소유자였다. 깨끗한 미성이 돋보였던 그는 후반부 들어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했다.
탄탄한 발성이 돋보인 너F야 역시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실력자인 두 사람의 스타일이 완전히 달랐기에 우열을 가리지 힘들어 보였다.
대결 결과는 59 대 40. 아쉽게 패한 너F야는 영화 전문크리에이터 이승국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적 노래랑 이쪽이 더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깨끗하고 시원한 보이스의 복면가왕 너T야 정체는 7인조 보이그룹 '업텐션'의 메인 보컬 선율로 추측된다. 본명은 선예인이다. 이 프로그램 초창기에 나와 여성보다 더한 고음으로 소찬휘의 '티어스'를 불러 화제가 되었었다. 이런저런 경연 프로에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잘 풀리길 바란다.
보통 가장 실력자가 나오는 네 번째 무대이기에 지난주도 큰 기대를 갖고 시청했다. 선곡 자체도 난이도가 높은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였다.
먼저 노래를 부른 눈물의 여왕은 순수한 목소리가 돋보였다. 그렇지만 가수는 확실히 아닌 느낌이었기에 그녀보다는 상대의 실력이 더 궁금했다.
이어 노래를 부른 국물의제왕은 깊이 있는 중저음 보이스의 소유자였다. 그런데 여기도 실력이 애매했다. 이번에는 네 번째가 버리는 무대일까?
31 대 68로 패한 후 가면을 벗은 눈물의여왕은 코미디언 심진화였다. 비음악인으로는 프로그램 역사상 세번째로 재도전한 참가자다. 대단하다.
앞서 세 명은 확실하고 한 명이 불분명하다고 했는데 이 사람이 바로 그 한 명이다. 복면가왕 국물의제왕 정체는 방송 당시만 하더라도 배우 원기준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최현석 셰프라는 말도 자주 보인다. 내 예상으로는 두 사람 모두 아닐 듯 싶다. 과연 이 사람은 누구일까?
카니발은 너T야, 망둥이, 행운부적 등을 꺾고 2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주 1라운드 무대만 본다면 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어떻게 될까?